퇴사미학

개발자 8년, 버스 기사 7년 그리고 다시 개발자

개발자로 8년을 일하고 시내버스 기사로 직업을 바꿔서 7년을 일했어요. 그리고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 지금 2년이 지났습니다. 시내버스 기사가 된 이유와 다시 돌아간 이유 : 일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되었지만 갈수록 개발보다는 관리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이게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개발을 할 줄아니(모바일앱) 시내버스(격일근무)를 하면서 하루는 버스를 하고 하루는 개발을 해서 수익을 내고 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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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응시 사십대가 되어서야 알게 된 것들이 있다. 내가 좇던 것을 이제야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이렇다. 누구나 그렇듯 내 인생에도 중대한 결정이 많았다. 그 한순간의 반응이 이어져 내 인생의 갈림길마다 제 역할을 했다. 나는 그 선택이 내가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되돌아 보니 아닌 것 같다. 이제 나는 응시할 수 있다. 결정의 순간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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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닭이라고 믿었던 새

날개가 있다고 다 새는 아니다. 그러나 새라면 날개가 있다.  날개를 만드는 것은 새라는 정체성이다. 새라서 그렇다. 너무 간단한 대답이다.  불운하게도 자신이 닭이라고 생각하는 새가 있었다. 누군가는 네가 잘하는 일을 찾으라고 했다. 어떤 이는 네가 타고난 천성을 찾으라고 했다. 네가 잘하는 일을 찾아. 네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 뭐야.  네가 타고난 천재성을 탁하고 켜줄 그런 마법의 스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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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years old, office worker is dead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DNA에 계획된 수명은 38세라고 한다. 인간이 38세보다 길게 산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조선 시대 평균 수명도 40대였다. 우리는 무려 20년을 교육기관에서 키워진다. 인큐베이터 치고는 너무 길다. 성인이 되어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대부분은 먹고 살기 위한 전선으로 내몰린다. 내가 타고난 길을 고민할 틈도 없이.  DNA에 새겨진 인간의 수명 38년을 기억하자. 38세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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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기 좋은 나이

대학생 때는 군대 다녀온 4학년 선배들이 존경스러웠다. 담배를 피우며 인생이 어쩌니, 내가 어렸을 땐 어쨌느니…. 그러다 사회에 나오면 알게 된다. 대학생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다. 직장에서 날고 기어도 사회에 나오면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나이’에 대한 자기 인식은 매우 상대적이다. 나도 퇴사 후 나이에 대한 반전을 경험했다. 나는 마흔 둘에 독립했다. 글로벌 회사였는데 오십이 넘은 사람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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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내가 했던 일들

퇴사를 앞둔 분들께 꼭 하는 조언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서너 가지 정해놓으라는 거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가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내게도 몇 가지 가정이 있었다. 그 가정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퇴사 후 내가 했던 일을 적어본다.  책을 쓰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로 포지셔닝하면 강의를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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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말고 회사, 전략과 의도에 따라서 “남아라”

안정은 환상이다. 내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지 마라. 겉으로 보이는 안정은 가장 취약한 불안정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안전 장치는 독립이다. 스스로 내 삶을 통제하는 이사회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 그 안전 장치를 위해서는 위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역설적이다. 그러나 언제? 지금 당장? 퇴사가 만능키는 아니다. 서른 여덟 즈음 되었다면 독립에 대한 준비는 빠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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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삶이 가장 위험하다 (안정이라는 착각)

흔히 말하는 안정적인 삶이란 이렇다. 매달 들어오는 급여, 회사에 소속된 정규직, 반복되는 일상. 한 마디로 평균을 추구하는 삶이다. 이것이 진짜 안정일까. 그렇지 않다. 안정적인 삶이라는 커다란 착각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무엇이 진짜 위험이고, 무엇이 진짜 안정인가?” 여기에 대해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 난 잘 살고 있는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냐고? 심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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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야 문이 열린다

한 할머니가 손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떤 문이 닫히면 그 문 앞에서 울지 마라. 반드시 또 다른 문이 열린단다.” 그 말을 듣고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나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 새로운 문이 열리려면 기존의 문이 닫혀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두 문을 동시에 열고 싶어한다. 하나는 유지한 채 다른 하나를 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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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출판 사업가의 자부심 (예술가의 돈벌기)

어느날 사업가 나는 세 개의 정체성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집의 가장, 다른 하나는 작가 그리고 마지막은 사업가다. 나는 어느날 사업가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수동태다. 사업가를 꿈꾸거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 나는 사업에 대한 고정관념도 없는 편이다. 나는 사업이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포교 활동도 사업이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캠페인도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부처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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