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문제와 고난의 연속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고통은 배가 된다.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던 문제가 너무도 허탈하게 풀리기도 한다.
#1 선풍기 한 대로 수십 억을 해결
내 책 ‘내 젊은 날에 보내는 비밀 레시피’에 쓴 내용이다. 공장에서 불량품이 화두였다. 전문가들을 불렀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 수십 억의 불량품 검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때 어느 노련한 직원이 말했다. “선풍기를 놓읍시다.”
배운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다.
문제가 해결되었다. 선풍기 바람에 의해 불량을 일으키던 불순물이 날아갔던 것이다. 이번엔 공장 직원이 배운 사람들을 비웃었다.
#2 250만 원이 무색한 스프레이 하나
최근 내가 아끼는 수입차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것 때문에 자잘한 스트레스를 꽤 받았다. 브레이크 떼도 완전하게 풀리지 않아 휠의 디스크와 마찰 때문에 열이 발생했다. 두 번이나 차를 맡겼다. 수리비가 합해서 250만 원 정도 나왔다. 그래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 휴게소에서 임시로 열을 식힌 적이 꽤 있다. 그러다가 방청윤활제로 잘 알려진 WD40을 떠올렸다. “브레이크가 완전히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건 부품이 뻑뻑하기 때문이겠지” 뭐 이런 상식적인 생각에서다. 브레이크 캘리퍼 안의 부품들 사이로 스프레이를 실컷 분사했다. 거짓말처럼 문제가 해결됐다. 반복되던 문제가 없어졌다. 스프레이는 약 8,000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메카닉이 몇 주를 씨름해도 풀지 못한 것을 내가 8,000원에 해결했다.
도저히 문제가 풀릴 것 같지 않으면, 문제에서 조금 멀찍이 떨어져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큰그림 없이 무조건 “실행, 실행”을 외쳐서는 아래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파리와 다를 바 없다. 파리는 통창에서 나가기 위해 벽에 온 몸을 부딪힌다. 그 전에 나는 파리에게, ‘열린 문을 먼저 찾으라’고 말할 것이다.

생각하지 않고 방향성 없이 무작정 아무거나 노력하면 결실이 없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무작정 하다가도 돌파구의 힌트를 눈치채겠지요.
저도 다시 일기 좀 써야겠습니다. ^^;
프레소님의 새로운 시도는 잘 진행 중이시죠? 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