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철인3종

나는 버킷리스트가 많지 않다. 겨우 몇 가지다. 그중 하나는 철인 3종 경기다.

그런데 매일 매일도 철인 3종이다.

내가 할 일을 3가지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예전엔 하루에 할 일이 스무 가지가 넘었다. 될 리가 없다.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그걸 깨닫는 시점에 서른 중반인 것 같다.)

이 3가지를 했다면, 그 날은 나만의 철인 3종을 완수한 셈이다.

첫째, 고강도 운동하기. 나는 고강도 운동이 삶 그 자체요, 관념에 빠지기 쉬운 내 몸과 멘탈을 다잡는 수련이라고 믿게 되었다. (“나는 왜 고강도 운동을 사랑하는가”)

오늘 퍼스널 트레이닝을 했고, 평소보다 더 강도를 높였다.

둘째, 영상 제작하기. 기획이든, 촬영이든, 편집이든 영상을 위한 일하기다.

2주 전에 시골 계곡에서 찍었던 ‘일기를 꼭 써야 하는 이유’ 영상을 이제야 시작했다. 영상을 컴퓨터로 옮기고, 녹음 파일과 싱크하는 작업을 마쳤다. 비록 20분이지만, 그랬다. 맥주 한 잔을 걸치고 피곤한 마음이지만, 그랬다.

셋째, 글쓰기. 고강도 운동과 영상 편집을 하고 나니, 열 시가 안 되었다. 아, 아쉽다. 그래서 오늘은 나만의 철인 3종을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오늘 내 하루는 완벽하다.

하와이 앞바다를 헤엄치며 철인 3종 경기를 연습하는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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