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은 52주다. 이제 41주가 지났다. 그것을 증명하는 듯 들판도 옷을 갈아 입는다.
이번 한 주가 내 인생의 새로운 계절을 위해 옷을 갈아 입는, 그런 한 주가 됐길 바란다. 그래서 적는다.
– 주요 키워드는 이렇다 : 가을, 숙취, 태권도, 새로운 아이디어, 인터뷰, 한양화로, 자전거 수리, 감자, 간소한 삶

10월 8일 일요일. 유튜브를 편집하고 업로드했다. 39주차 기록을 썼다. 지난 주 운동 강도가 너무 셌는지 둔근이 계속 뭉쳐서 힘들었다.
10월 9일 월요일. 아이들이 태권도 국기원 심사를 봤다. 아이들 수백 명을 모아놓고 지역 국회의원, 협회 관계자들이 번갈아가면서 쓸데 없는 소리를 30분이나 했다. 휴-
오후에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이마트에 가서 저녁 특식을 사왔다. 가을 전어회와 초밥에 와인을 마셨다. 급하게 마셨는지 나는 잠든 직후 구토를 했다. 아이들이 “아빠 술 많이 마셔서 토했다”며 나를 놀렸다.


10월 10일 화요일. 숙취로 아침이 힘들었다. 전북 김제에서 의뢰인이 말도 없이 찾아와서 정신 없는 오전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생겨서 혼자 플래닝을 했다. 75주차 뉴스레터를 썼다.
10월 11일 수요일. 플래닝한 아이디어를 동료들에게 보여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다음 성장 동력이 되길 꿈꾼다. 체육관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치킨에 막걸리를 마셨다. 부가세를 냈다.
10월 12일 목요일. 천은진 박사님과 유튜브 촬영을 하고 저녁을 함께 했다. 훌륭하고 멋진 대화였다. 김 에디터님과 셋이서 와인을 한 잔 했다. TV광고와 전광판으로 대세감을 주고 있는 한양화로를 방문했는데, 우리 셋 다 ‘별로’라는 데에 동의했다.

10월 13일 금요일. 재택근무. 아파트 매물이 나와서 구경 갔다.
10월 14일 토요일. 종일 자전거 수리에 몰입했다. 굉장한 몰입이었다. 끝났을 때엔 내가 자전거 수리공인데 여긴 어딘가,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그만큼 허리도 끊어질 듯 아팠다. 저녁엔 아들과 감자를 캤다. 장작불에 감자 10개를 구워서 저녁으로 먹었다. 이것이 단순한 삶의 행복한 단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