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는 좋은 삶의 필수 조건이다. 돈과 물질적 풍요, 성취, 사람들의 갈채가 있어도 정작 내적 여유가 없다면 어떨까.
삶의 질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나는 언제 여유를 느꼈는가. 돈과 물질적 풍요, 성취 그리고 사람들의 갈채에도 불구하고 불행했던 내 경험에서…
낮잠
물질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일하느라 바빠서 낮잠이 멀게 느껴질 것이다. 혹은 낮잠을 위해서는 연차나 휴가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낮잠이 필요하지만 다음에 다음에를 외치다가 영영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도 나는 알고 있다.
물질적 여유가 있어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낮잠을 사치다. 돌아가는 사업을 위해, 투자를 위해, 전전긍긍하는 사람에겐 역설적이게도 낮잠을 살 돈은 없다. 아니, 돈으로도 낮잠은 못 산다고 해야 할까.
자발적 고독
- 아무도 나를 몰라보는 낯선 길, 한적한 길을 지칠 만큼 오래 산책하기 – 꼭 긴 여행일 필요는 없다
- 방해받을 일 없는 공간에서 (‘방해금지모드’) 홀로 충분한 시간 보내기 – 영화 보기, 책읽기, 멍때리기, 장작불 앞에 앉아 있기
- 아아아. 어디라도 좋으니 글을 쓰며 자신을 들여다 보기
“여유가 있을 때 이런 일을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여유를 못 갖는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라면 이미 여유로운 상태니까.
여유를 배치하자. 계획하자. 시간을 내자.
삶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은 다시 삶의 질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