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바꾸려면 책쓰기가 답이다. 독서모임에 나가고 학원에 다니면 마치 자신이 더 나아지는 듯한 기분은 느끼겠지만 실제 변화는, 글쎄. 그것은 자기의 더 나은 버전을 바라는 사람에게 본질로 작동하지 않는다. 책쓰기처럼.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있다면, 본질로 바로 들어가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조금 어렵더라도)
나를 바꾸는 궁극의 길이 왜 책쓰기인지 생각해보았다.

- 자기인식
뭔가를 쓰려면 자기 자신 깊숙히 들어가는 절차가 필요하다, 마치 명상처럼. 집중해서 글을 쓰고 나면 마치 먼 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갖다온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특히 긴 호흡의 글을 쓸 때면 그렇다. 긴 호흡의 글이 뭔가. 책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생각의 힘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이요, 경험 – 좋았던 것뿐 아니라 괴로운 것까지 – 에 의미를 부여하며 자가치유라는 새로운 경험을 경험하고, 내 생각을 쓰는 과정에서 검증을 통해 더욱 탄탄한 철학을 갖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이며, 한 마디로 자기인식이다. 인문학의 위대한 스승들은 말했다. 자기인식은 모든 지성의 힘이고 발전의 동력이다. - 표현력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생각을 글로 표현해서 남에게 전달하는 것.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어떤 순서로 이야기할지,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파급력을 줄지, 듣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더 쉽게 이해하게 할지… 입시 위주로 공부하고 시험으로 직장에 들어가 시키는 것만 해본 사람이 직접 자기의 생각을 말하라고 하면 초등학생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을 나는 여러 번 목격했다. 그런 사람들은 책을 안 읽은 게 문제가 아니라, 글을 쓰지 않은 게 문제다. - 정체성
책을 쓰고 작가가 되면 그 어떤 자격증이나 상패보다 뜨겁고 묵직한 자존감의 회복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을 바꾸려면,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어야 한다.” 자기계발서의 베스트셀러 <Atomic Habit> 초반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정체성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 자기초월
자신만 생각하는 것을 떠나 남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것. 태어난 것 이상의 나 자신으로 확장하는 것. 그것이 자기초월이다. 메슬로우의 욕구단계설에서 가장 상단에 존재하는 고차원적인 욕구다. 책을 쓰고 출판하는 행위 자체가 자기초월이다. 나 자신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한 숟가락을 얻는 행위다. 자기계발이 자아실현에서 끝나지 않고 더 확장하면 더 바랄 나위가 있을까. - 수익
자기계발에 수익까지 얹을 수 있다면, 와우. 책을 쓰면 인세가 들어오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퍼스널브랜드의 기반을 만들어 강의, 코칭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검증된 “돈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그래서, 책을 쓰자.
자기를 발견하고, 스킬을 연마하고,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책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작가가 되는 것은, 오히려 작가라는 것을 더 동경하게 하는 딜레마다.
재밌는 건 이러한 내 믿음이 실제로 현실로 구현되어, 내 사업의 가장 큰 수익이 출판 관련 서비스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왜 책을 써야 하는지를 언급한 5가지 이유를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