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했다, 어떻게 했나

쉽게 감정이 고갈되는 날이 있다. 오늘은 그런 내 상태를 인지했다. 신경쇠약에 대해 검색했다. 내가 느끼는 증상과 좀 비슷한 것 같다. 정비가 필요하다. 몸은 디톡스가 필요하다. 마음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기록하는 것이 의미 있는 날이다.

월요일이니 만큼 처리해야 할 일도 많았다. 그 와중에 스스로 약속한 세 가지 “꼭 할 일”을 지켰다.

내 간소화된 to-do list 는 딱 세 가지다 (“나의 새로운 to-do list”).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에서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매일 하는 것이 내 의도다. 그때그때 급한 일들에 끌려다니면 “언젠가 시간이 나면 해야지”라고 미루다가 죽음 앞에 서는 것이 인간이다.

고강도 운동

퇴근 시간이 가까워오니 온 몸이 녹초가 된 듯 흐물거린다. 더이상 늦기 전에 피트니스 클럽으로 갔다. 퇴근 시간 직전이었다. 냉수를 연거푸 마시며 몸을 혹사시킨다. 알면서도 신기하다 – 땀을 흘리고 숨을 몰아 쉬면 마음을 조금 내려놓게 된다.
– 벤치프레스, 힙스러스트, 데드리프트, 티바로우를 4세트씩 하고 경사를 가파르게 해서 20분 트레드밀을 탔다.

운동 후에는 작업실로 돌아갔다.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처리했다.

영상 창작

집에서 메밀국수에 맥주를 한 잔 했다. 아이들은 내일 친구네와 놀이공원 때문에 신났다. 맥주를 한 잔 더 하려다가 털고 일어났다. 강원도 계곡에서 비 오는 날 찍은 “100세 시대” 영상을 편집했다.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혼미하다. 그나마 편집은 머리가 아닌 손의 영역이다. 30분 간 타이머를 맞춰두고 굉장한 집중력으로 몰아쳤다. 내일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영상은 뭔가를 ‘생산’한다는 기쁨이 있다.

원고 창작 / Journal

아침에 작업실을 가면서 글감을 수집했다. 언제나 쓸 것이 고갈되지 않는 편이다. 퇴근 후에는 다소 즉흥적으로 ‘리더십’에 대해 썼다. 내 마음이 시킨 글이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또 이렇게 쓴다.

이런 하루가 모여 더 나은 나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로 소통해요

맨위로 스크롤

I Love MaLife 마작가의 다이어리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