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열흘 – 2025년 2주차 기록과 성찰

2025년이 시작되었다. 내가 원하는 2025년은 분명하다. 책을 내고, 더 튼튼한 몸을 만들고, 유튜브와 강연을 이어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2025년”)

걱정된다. 내가 이 계획을 나몰라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작 열흘이 지났을 뿐인데…

고작 열흘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제러너스하게 말하면 그렇다.

고작 열흘이 지났는데, 의도대로 그 열흘도 만들지 못했다. 열흘은 일 년을 가늠하는 잣대다. 따라서 열흘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열흘의 휴가와 열 명의 인생“)

이 열흘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면, 올 한해도 눈앞에 닥친 일에 끌려다니기 쉽다.

이 열흘을 기록하고 성찰해 본다. 다음 열흘은 더 멋진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1월 첫째 주 (2025년 첫째 주)

글을 쓰고 새해 계획을 적었다. “퇴사미학” 원고를 썼다. 일상을 애플 일기장에 매일 기록했다.

가족과 등산을 했다. 데드리프트와 겹치면서 한동안 둔근이 쑤셨다.

동네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

며칠 동안 파이썬으로 자동화 틀을 공부하고, 아들 영어 단어집 180개에 대한 샘플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는 회사의 사업으로 직결되는 발견이었다.

총평: B.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의미 있던 한 주. 금주는 하루에 그쳤다.

1월 둘째 주 (2025년 둘째 주)

글을 쓰지 않았다.

일기를 쓰지 않았다.

영상도 만들지 않았다.

밤마다 와인을 마셨다.

목요일에는 개인 PT를 받았고, 집에서 세 번 이상 중강도 근력 운동을 했다.

출퇴근 시간에 전자책으로 “돈의 속성”을 읽었다. 투자법, 부자가 되는 법 등은 다 알려진 것들인데 자신만의 비법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2주 전에 완독한 “불변의 법칙”이나 그 시리즈인 “돈의 심리학”과 비교하면, “돈의 속성”은 ‘돈이라는 건 내가 벌어 보니 이렇더라’라는 미신 또는 반대하는 부자도 많을 법한 고집스런 생각이 많다. 모건 하우절의 팩트 기반 서술과 비교하며 읽으니 더 재밌었다.

아들 영어책을 완성했다. 파이썬과 인공지능 자동화 데이터의 합작이다. 인쇄할 만큼의 디자인을 만드는 데까지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회사 동료들은 아이디어에 주목했다 – 여기에 회사의 미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자동차 고장으로 강원도에서 일찍 복귀했다. 소유하면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 특히 고급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들은 손이 많이 간다. 차를 바꾼다면 국산차다. 강원도는 영하 19도를 기록했다.

총평: D. 목표를 잊고 눈앞의 급한 일에만 정신을 쏟았던 한 주. 저녁의 귀중한 성찰 시간도 와인과 게으름에 뺏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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