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이 보이는 한 주 / 33주차 기록

열심히 노력하면 결실을 맺는다?

늘 그런 건 아니다. 결실이 없을 때가 더 많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한 주는 결실이 나타났던 일주일이었다. 그 결실에 대해 기록한다.

운동횟수를 주1회에서 2-3회로 늘렸다.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한계’에 부닥칠 때에 비로소 느낀다. 턱걸이는 다섯 번까지는 어렵지 않게 한다. 긴 산책 덕분에 걷을 때에도 힘이 붙는다. 발전은 언제나 고강도 경험을 통해 얻어진다. 물리적으로 근육은 오직 그 방법을 통해서 성장한다. 우리의 정신도 그렇다.

회사에서 새로 만든 프리미엄 패키지 반응이 좋다. 1,000만 원짜리 계약을 바로 성사시켰다. 홈페이지를 통한 잠재 고객의 문의에서 남다른 관심이 느껴진다. 이 모든 것은 작은 시도, 그리고 융합 덕이다. 그 과정을 통해 재창조에 재창조를 거듭하길 2년이다. 그런 성실함과 고민이 이제 결실로 나타난다.

이번 한 주는 약속을 지키키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회사 일이 바빠져서 온 에너지를 다 쓴 것 같았지만, 녹초가 된 상황에서도 나 스스로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거의 매일 글을 썼다. 또 거의 매일 고강도 운동을 했다. 편집은 좀 더뎠지만 영상 한 개를 꾸역꾸역 올렸다.

포기해도 이해가 될 정도로 힘든 한 주였지만, 나와의 약속을 위해 이를 악 물고 버틴 느낌이다. 그 사실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낀다.

33주차 기록

8월 13일 일요일. 강원도. 오전은 회사 정산 준비로 숫자를 다뤘다. 68호 뉴스레터를 썼다. 영상을 편집했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강릉 남항진에 다녀왔다. 오죽헌을 둘러보고, 박물관에서 창녕사지오백나한전을 관람했다. 숲속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대하찜과 연어회를 먹었다.

8월 14일 월요일. 계곡에서 물놀이를 실컷 했다. 원래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들과 자전거를 타다가 너무 지쳤다. 내일 가기로 하고 읍내 단골집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시켜 먹었다.

8월 15일 화요일. 아침 일찍 집으로 올라왔다. 자동차 캘리퍼 오류의 원인을 찾아냈다.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하던 중이라 속이 시원하다. 회사 인센티브 방법에 대해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가며 고민했다.

8월 16일 수요일. 트레이닝을 받았다. 체력이 방전된 듯 쉽게 지친 날이었다. 물놀이와 마감일 때문인 듯. 이번 달 매출 목표를 벌써 달성했다. 그런데 단골 의뢰처에서 또 입금이… 재밌는 생각이라 글로 기록을 남겼다. 다음 주에 영풍문고에서 북콘서트를 한다. 생애 첫 이벤트라, 이런 저런 제작물을 남기고 참석자와 소통하는 데에 정신 없이 시간을 썼다.

8월 17일 목요일. 10년 전 일기라는 글을 썼다. 세상에, 2013년에 썼던 내 기록엔 미래의 청사진이 적혀 있는데 그중 ‘출판기획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나는 출판기획자가 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지친 하루였지만 피트니스 센터에서 고강도 체력 단련을 했다.

8월 18일 금요일. 중앙일보에서 후원하는 소비자만족도 행사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동료 둘과 프로간장게장에서 인당 7만 원짜리 식사를 하고, 교보문고 강남점에 가서 담당 부서 미팅을 했다. 회사로 가서 잔업을 처리하고, 영상을 찍었다. 집에 와서 치킨을 먹었다. 자축의 의미다. 그리고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했다. 고된 일정으로 많이 걸었으므로 고강도 훈련은 못했다.

8월 19일 토요일. 지난 한 주에 대해 명상했다. 6km를 걸었다. 영감을 주는 책을 읽었다. 영상을 편집했다. 이 글을 쓴다. 루가복음을 읽고, 맥주를 한 잔 마시고, 한 주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모든 고난과 결실에 감사하다.

댓글로 소통해요

맨위로 스크롤

I Love MaLife 마작가의 다이어리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