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독자의 편지입니다.
제 나이 42 .. 29 늦은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여기저기 사무직으로 물경력만 쌓다가 최근 천운으로 이직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내 가치 없음에 그리고 이것도 그냥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버티고 있는거 같아.. 과감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지만 갈피를 못잡고 있는 중년입니다 부디 저에게 인사이트를 🙏
다니엘 (뉴스레터 구독란에 남긴 편지)
이런 고민에 한 마디 멋있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럴 수가 없네요. 대신 이런 말씀을 건네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멋진 사람입니다. 에이, 난 모르겠다 – 이렇게 생각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지는 않으니까요.
자기인지는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버티고 계시다니, 곧 “그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 결정은 본인만이 하실 수 있지요.
“독립의 그날”이 오면 제가 쓴 글들을 한번 쭈욱 훑어 보시고, 그중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수첩에 적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고, 실행하고, 또 덧붙이는 작업을 해보세요. 그렇게 수첩이 두툼해지면 어느 새인가 다니엘 님은 독립의 자유를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때 저를 찾아 오시면 맥주 한 잔 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