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네 젊음을 갖고

꽤 많이 회자된 이야기다. 인생계획과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다.

빈 우유병이 있다. 그 안에 모래와 자갈 그리고 돌을 최대한 많이 넣어야 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돌을 먼저 넣는다. 그리고 그 사이를 자갈로 채운다. 마지막으로 모래를 붓는다. 빈틈없이 빈 병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이제는 클리셰가 되었다. 그러나 이야기에는 숨겨진 반전도 있다. 계속 해보자.

이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돌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 삶의 방향, 자아성취, 삶의 의미 같은 것들이다. 자갈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사람과 일을 상징한다. 모래는 내게 정말 중요하지는 않지만 내게 주어진 사소한 일들을 뜻한다.

실제 우리의 하루는 어떻게 채워지고 있을까.

자신을 제대로 관리해보려는 사람은 시도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몇 번이고 시도한 적이 있는데, 내 하루는 대부분 모래로 채워졌다.

남이 내게 시키는 일을 했고, 그 일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타부서에 연락을 해서 일정을 잡고, 요구하는 서류를 완벽하게 작성하기 위해 사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문용어를 배웠다. 내가 혐오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먹으며 웃음을 팔았고, 집에 돌아가는 택시에서는 환영이 보였다.

누가 나한테 멋진 작품을 쓰라고 지시했다면 그 일은 곧 내 인생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일들은 쌓아올릴 수 없는 모래알 같이 하찮고 일시적인 것들이었다.

four rock formation
우리는 돌부터 병에 넣고 있을까. 과연 그 돌이 뭔지 찾기는 했을까.

이런 것들은 탈출이라는 꿈을 꾸게 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루하루를 허비하는 것이다. 티비를 보고 인터넷 기사를 읽고 맥주를 마신다. 문득문득 머리로는 아, 뭔가 더 의미 있는 삶이 없을까라고 생각한다. 아, 그래 글을 쓰고 공부를 하자. 이렇게 생각하며 잠든다. 그러나 그 생각은 매일 밤 꾸는 꿈과 다르지 않다.

현실의 언어로 통역되지 않은 관념어는 우리 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다. 손과 발은 뇌로부터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한 채 그렇게 하루가 끝난다. 이런 하루가 일 년이 된다. 이런 일 년이 십 년이 된다. 관념어는 무의식으로 갇힌다. 그래서 우리는 술에 취한 듯이 말한다.

나도 내 꿈이 있었어. 내가 원래 이렇게 뚱뚱하고 게으른 사람은 아니었다구. 너도 알게 될 거야. 세상이 얼마나 호락호락하지 않은지 말이야.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둘 중 하나다. 답을 안다면 그 일을 할 것. 관념어를 집어던지고 지금의 언어로 행동의 스위치를 켤 것.

지금 무엇을 할지 모른다면, 찾을 것. 지금 당장 시작할 것.

여기에 소크라테스보다 더 적확한 조언을 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네가 누구인지 알고, 네 할 일을 해라.

소크라테스

나는 작가이고, 쓰기 위해 앉았다. 그리고 또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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