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천만 원 (f. 금융치료)

이틀 동안 세 건의 계약으로 4천만 원이 입금되었다.

말하자면 하루에 2천만 원이다.

그중에 1600만 원은 스위스의 은행에서 입금됐다. (11,000 프랑)

비밀 계좌는 아니고…

사업은 힘들다.

영업도 힘들고, 그걸 위한 마케팅도 힘들다.

일이 들어오면 쳐내는 것도 힘들다.

일은 몰릴 땐 미친 듯이 들어오고, 잠잠할 땐 한가하다.

아이디어가 좋아도 사람이 절반 이상이다.

괜찮은 사람은 적고, 그런 사람은 꿈이 크다.

가끔은 다 때려치고 프리랜서를 할까 생각한다.

그러면 월 천만 원은 쉽게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큰 돈을 만져봤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꾸역꾸역 의미와 경제의 중간에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그것 하나는 인정해야 한다.

사업의 성과가 매출로 나타날 때, 금융치료라는 속된 말로 표현되더라도, 괴로움은 잊혀진다.

매출을 내는 사업가가 결국은 훌륭한 사업가다.

그 매출이 의미가 있는지 아닌지는 저- 다음이다.

(야근과 사업 스트레스로 죽겠다 죽겠다-하다가 이틀 동안 4천만 원 금융치료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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