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쓰면” 돈을 못 번다. 유흥비, 옷가지, 월세, 외식비, 자동차 구매 같은 소비가 그렇다.
돈을 투자하면 돈이 돈을 벌어온다. 복리, 채권, 부동산 투자가 그렇다.
시간도 그렇다. 사실은 더 무섭다.
돈은 써야 쓰는 거지만, 시간은 가만히 있어도 흘러간다. 손가락 사이 모래알처럼 빠져나간다.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저만큼 가있다.
“내 마음은 소녀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왠 늙은이가 거울 앞에 서있누”
그 시간, 어떻게 쓰나. 대부분 일을 하는 데 쓴다. 내게 맡겨진 일을 처리한다. 그래야 돈을 받고 그래야 생계가 된다.
직장인은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한다.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는 고객의 주문을 처리한다. 창작가는 의뢰받은 작품을 만든다.
시간을 “쓴다”. 돈을 “쓰는” 것과 같다. 밝은 미래가 없다.
시간이 “투자”가 되려면 하루를 남이 시킨 일을 완수하느라 다 쓰면 안 된다. 하루 일정 시간은 시스템에 써야 한다. 그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직장인은 스트레스 받는다며 디톡스에 쫓아다니느라 시간을 쓰는 대신, 직장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에 시간을 써야 한다. 자신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써야 한다. 뭐라도 시도해야지 책읽고 카페나 쫓아다니면 안 된다. 그러면 돈을 없어지는 것들에 써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