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와 에세이

내가 아파트를 산 이유 (가짜 안정 vs 진짜 안정)

2024년은 바빴다. 사무실을 두 번 옮겼다. 공유 오피스에서 20평대로, 그리고 40평대로. 또 있다. 집을 두 번 옮겼다. 1기 신도시의 안정된 아파트를 사서 인테리어를 하는 바람에, 한 번은 임시 집으로, 또 한 번은 진짜 입주로. 그래서 바빴다. 내가 아파트를 판 이유 그중에서도 내가 아파트를 산 것은 꼭 말하고 싶다. 나는 2009년인가, 광명역 KTX역이 들어오기 전에 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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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열망했지만, 허비했던 그것 – 2023년 28주차 기록

“Time is what we want most, but what we use worst.” William Penn (펜실베이아를 개척해 평등 사회를 꿈꿨던 영국의 퀘이커 종교지도자) 한 주를 되돌아 곱씹어 봤다. 스마트폰에서 내가 찍은 사진을 보지 않고서는 그날을 추적하기 어렵다. 사진이 없는 날은 아이들의 생생한 기억에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시간을 멈추고 잠시 되돌아 보는 시간이 없다면, 그냥 그렇게 스쳐가는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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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테이킹

이 말은 어려운 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았던 말이다. 그런데 기업을 해보고 나니 이제야 그 뜻을 알겠다. 그래서 내 식으로 풀어 써본다. 난관을 딛고, 마음 먹은 걸 해내는 정신. 그게 기업가 정신이고, 리스크 테이킹이다. 난관이 있어도 그걸 피하지 않고,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 그리고 그 결과를 성취해내는 것 말이다. 나는 리스크테이킹이라는 말, 그리고 내가 해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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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돈을 “쓰면” 돈을 못 번다. 유흥비, 옷가지, 월세, 외식비, 자동차 구매 같은 소비가 그렇다. 돈을 투자하면 돈이 돈을 벌어온다. 복리, 채권, 부동산 투자가 그렇다. 시간도 그렇다. 사실은 더 무섭다. 돈은 써야 쓰는 거지만, 시간은 가만히 있어도 흘러간다. 손가락 사이 모래알처럼 빠져나간다.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저만큼 가있다. “내 마음은 소녀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왠 늙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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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의 미학

나를 재촉하지 마라. 혼자만의 시간이 나를 바꾼다. 바쁜 일상은 정말 중요한 질문들을 하찮게 만든다. 때로는 질문 자체를 숨겨버린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타고난 기질은 무엇일까.”“그 길로 나는 가고 있는가.” 그 질문을 꺼내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 여유가 필요하다. 누구도 나를 재촉하지 않고, 나도 나를 재촉하지 않는 시간. 그곳에 나를 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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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와도 나는 놀라지 않는다

연말이 되면 깜짝 놀라는 사람들 연말이 되면 이렇게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벌써 한 해가 갔어. 믿을 수가 없네. 한 일도 없이 이렇게 1년이 지나 버리다니.” 나도 그런 부류였다. 야생에서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DNA를 숨기고 회사원의 정체성을 이식받아 생활할 때에는 그랬다. 독립 이후에는 달라졌다. 가만히 있어도 월급이 나오거나, 가만히 있어도 승진이 되는 일이 없는 야생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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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야근하며 든 생각

2024년 2월에 쓴 글. 열흘째 야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밤 10시까지 일했다. 사실은 열흘이 더 된 것 같다. 3주째 강원도 별장에 가지 못했다. 여기서 야근이란 내가 경영하고 있는 법인에서의 이야기다. 내 시간의 90%를 법인에 쏟아 붓고 있다. 당연히 정상적이지 않다. 내가 가진 3개의 정체성 중에 하나에만 몰두하다 보니, 나머지 정체성인 크리에이터로써, 자연인으로써 삶에 지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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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40대가 골든타임인 이유 3가지

40대가 골든타임인 이유 40대. 인생에서 골든타임일까, 아니면 이미 늦은 나이일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20대에 했어야 했다.” “30대에 준비했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40대가 골든타임이다. 어쩌면 마지막이다. 20대와 30대는 어딘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시기였다. 취업, 결혼, 안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렸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서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이 길이 정말 내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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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에서 신입 에디터로: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이 길이 맞는 걸까 30대에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지금 걷고 이 길이 맞는 길일까.”“이 길은 남이 가라고 해서 가긴 하는데,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이 길은 겉으론 그럴 듯하지만, 나한테는 안 맞는 것 같아.”“이 길을 걷고 있으면 나를 속이는 기분이 들어.”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적다. 30대엔 내 주변에서 한 손에 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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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천만 원

3년 전에는 월매출이 3천만 되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 3천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고 실행했다. 월 3천이 되었다. 마치 부자가 된 것 같았지만 크게 나아진 건 없었다. 사람이 더 필요했고, 더 큰 사무실이 필요했다. 물론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했다. 그래도 월 5천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이 있으니까. 당장 몇 달 후가 아니라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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