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나만의 데이터를 가졌는가 – 인공지능 시대의 자기발견

자기인지

나를 발견하는 건 고차원적이고 철학적으로 그치지 않는다. 나만의 경쟁력 있는 니치를 찾기 위한 전제라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전략적이다.

역사적으로 인류의 철학자들은 산책을 통해, 일기를 통해, 고난을 통해 자신을 발견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는 나를 발견하는 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을에겐 재앙이다. 수많은 거품과 정보의 홍수로 인해 나를 찾기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인류 대대로 이어진 혈통, 방황하는 철학자들에게 이는 복음과 같다. 내가 누구인지,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귀한 사람들 말이다. 

AI 시대, 데이터로 나를 읽다

산책이나 명상, 기록과 일기 같은 검증된 방법이 다가 아니다. 이젠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나. 발견되길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알려줄 수 있다. 아래 예시로, 나는 1시간 안에 객관적 자기성찰이 가능하다.

AI에게 강연 주제에 대해 물었다. 현재 인공지능은 100페이지 이상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나는 지금까지 약 1,000개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300개의 블로그 글, 5권의 책 (200개의 꼭지), 500개의 유튜브 영상이다. 이 콘텐츠는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므로, 나는 호스트 API를 통해 간단하게 내 데이터를 디지털 문명의 어법에 맞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책은 이미 ePub 형식으로 존재하므로 다 된 밥이다. 학습 능력이 있다면 블로그 글을 다운로드 받는 데에 10분, 500개 유튜브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xml이나 csv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는 데에 10분이 걸린다. 이 데이터는 엔드유저용이 아니므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텍스트 형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이용해 코드를 짜고 돌리면 1분 안에 텍스트가 ‘제목‘과 ’본문‘이 구분되어 인터넷 페이지처럼 html로 추출된다. 물론 파이썬은 인공지능에게 부탁하면 1분이면 만들어 준다. 파이썬은 무료 프로그램이므로 5분 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제 인공지능에게 묻는다. 

내가 업로드한 이 데이터를 읽어봐. 그리고 알려줘. 이 사람은 누구야? 이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시장에 진입하면 생존 가능성이 있으며, 성격의 장단점은 그리고 방황을 멈추기 위해 어떤 솔루션이 필요할까. 

1분 후, 몇 년 동안 쌓아둔 내 인생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분석된다. (https://malife.blog/ai가-내-미래를-맞춘다-타로보다-정확하게/) 어떤 것은 뻔한 소리겠지만, 대부분은 맞는 소리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해석에 대한 데이터적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도 발달할 것이다. 찍은 사진이나 구매한 책 목록도 데이터화될 것이다. 그러나 그 데이터를 다룰 줄 모른다면 카드회사나 마케팅 회사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다. 

그대 나만의 데이터를 가졌는가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놓을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삶의 의미에서도 더 충만한 삶을 살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나를 아는 데에 게으른 사람은 반대일 것이다. 

명상이나 일기를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만의 만족을 얻을 것이다. 나라는 사람의 데이터를 갖고 있는 사람은 더 손쉽게 그리고 확실하게 그 길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가 없는 사람은 옛 철학자들처럼 고난의 길을 더 걸어야 할 것이고, 어쩌면 대부분의 선조들처럼 중간에 그 길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내 데이터를 가졌는가. 일기를 쓰는가. 기록을 남기는가. 

그것이 결론을 바꾼다. 

댓글로 소통해요

맨위로 스크롤

I Love MaLife 마작가의 다이어리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