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사업 준비하기

한 구독자가 이런 댓글을 남겼다.

38세에 어찌보면 빠르게 승진한 직장인입니다. 예전에는 더 성장하고싶었는데 요즘은 제 사업을 해야되나 고민이됩니다. 사업을 병행하고 하는게 맞을지 나와서 준비하는게 좋을지 advise부탁 드립니다.

댓글이 달린 영상: “다 이렇게 사는 거라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 30대 후반 회사원사연

우선 나는 회사 다니면서 사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회사를 나와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을 뿐더러, Full-time으로 삶을 갈아 넣어도 성공할까 말까 한 창업을 회사를 다니면서 Part-time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이 다소 얄팍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발적으로, 의도적으로 자신을 백수로 밀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편이다.

세계적인 암호학자이자 성공한 사업가 닉 스자보는 이렇게 말했다.

실직이 기회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실직이다.의도적으로 실직 상태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중 17편 ‘닉 스자보’

오프라 윈프리가 다음 세대 리더로 꼽은 마리 폴레오는 이렇게 말했다.

원하는 삶을 살려면 무엇이든 전부 시도하라. 더 좋은 직장을 찾을 때까지 지금 회사에서 인내하려는 사람은 지금 당장 사표를 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일은 당신이 시도하는 일에 섞여 있다. 어떻게든 먼저 점을 찍으면 그 사이로 선이 생긴다. 아직 점 하나 찍지 못했으면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느라 삶의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흘려보내지 마라.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중 19편 ‘마리 폴레오’

그 이야기를 아래의 영상으로 담았다.

그러나, 영상이 끝나고 미처 말하지 못했던 조언이 생각났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을 완수하지는 못하더라도, 사업을 준비할 수는 있다.

첫 번째 준비는 디자인 공부다. 아래 영상의 2분부터 나오는 팁이다. 실제 사업을 만들어 내려면 디자인은 당장 급박한 문제로 다가온다.

두 번째 준비는 홈페이지 제작이다. 특히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개발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웹사이트에 배너도 달아 보고, 결제도 연동시켜 보라. 그것만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자본 없이 사업을 하는 방법에 온라인 만한 게 없다. 반대로 어떤 사업이든 온라인으로 확대시키지 못하면 그 사업은 제대로 설 수 없다.

세 번째 준비는 ‘사람 만나기’다. 내가 어렴풋이라도 따라하고 싶은 그 사람을 찾아가 만나라. 무턱 대고 만나자고 하면 아무도 만나주지 않는다. 먼저 라포를 형성하고, 먼저 도움을 주라. 나는 이렇게 해서 인터넷 유명인들을 많이 만나 봤다. 서른 살 전후에, 나는 당시 인터넷 스타였던 임정욱 전 라이코스 대표를 팔로우하며 늘 반응을 보였다. 그가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책을 사서 미국으로 보냈다. 덕분에 임 대표가 한국에 왔을 때 직접 만나서 밥 한끼를 얻어 먹을 수 있었다. 최근엔 20만 유튜버 포리얼도 비슷하게 만났다. 그렇게 만난 사람이 많다. 작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에겐 배울 점이 많다.

네 번째 준비는 책쓰기다. 책쓰기는 전략적으로 절대 손해보지 않는 장사다. 특히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 책을 쓰면, 전문가로 포지셔닝하면서 바로 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랜딩이 되고, 책을 쓰는 과정에서 더 심도 있는 전문가가 된다. 회사 다니면서 책 한 권 쓰지 못한다면, 그보다 몇 배 어려운 사업은…

다섯 번째는 체력 단련이다. 개인 트레이닝 (Personal Training)을 추천한다. 돈이 들어도 꼭 하라. 사업 초기엔 하루 종일 일에 매달려야 할 때가 많다.

여섯 번째는 돈이다. 사업 자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사업이 제대로 굴러갈 때까지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의 생활자금을 마련해라. 사업이 당장 돈을 벌어다 줄 거라고 꿈꾸지 마라. 이 자금이 없으면 조바심에 사업은 커녕 악수를 두게 되고, 결국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밖의 아이디어는 2편에서.

“회사 다니면서 사업 준비하기”의 1개의 댓글

  1. 65세에 앞으로 보장된 2년의 급여생활동안
    온라인 사업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
    가장 하고 싶은건 웹사이트, 결제 가능한 그 무엇을 발견하는것이 급 선무, 책쓰기는 내년 6월까지 실천하고, 건강 다지는것도 중요하고, 디자인도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일깨워 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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