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가 내 책에 대한 리뷰를 발견했는데, 조금 짜증이 났다. 엉터리 블로거가 쓴 내 책 서평 때문이다.
이 엉터리 블로거는 이렇게 썼다.
“저자는 유튜브, 책 내기, 블로그 중 아무거나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듯이 말한다. …수입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 정작 그런 점은 언급이 전혀 없다”
한 블로거
감히 내 책을 비판하다니? 그렇게 시작한 글이 아니다. (유뷰트에서 쌍욕을 먹어도 나는 댓글을 달지 않는다.)
나는 이런 엉터리류의 블로거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가짜뉴스가 미디어의 신뢰를 좀먹듯이, 엉터리 블로거가 다수의 진솔한 창작가들을 모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짜증섞인 댓글을 달려다가 말았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바보와 논쟁하지 않기”다.
대신 이렇게 소심하지만 정확하게, 세상 모든 ‘엉터리 블로거들’에 대한 내 의견을 기록으로 남긴다.
첫째, 초논리적 상상력을 가진 블로거
나는 책에서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유튜브, 책내기, 블로그” 중 아무거나 하기만 하면 돈을 번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중 아무거나 하면 성공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 나는 블로거가 주장한 것과 반대의 주장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수입을 올리는 일은 매우 비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시나리오는 옵션에 두지 말라고 여러 차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주장해왔다. 혹시 몰라서 인공지능에게 내 책을 주고 이런 비약적 비판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있을 수 없는 답변이라고 확인해줬다. 블로거의 주장은 상상력에 기반한 리뷰 또는 문해력이 엉터리란 소리다.

둘째, 나를 니체와 동급으로 만들어 준 블로거
이 블로거는 다소 엉터리다. 과시용 포스팅을 위해 책을 잠깐 들었다가 놓은 것을 독서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이 엉터리 블로거의 다른 서평을 몇 개 더 살펴봤는데, 책을 제대로 이해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목차나 중간중간 나오는 랜덤한 문장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게 아닌가 추정됐다.
진솔한 글에서는 향기가 난다. 아무리 글재주가 없어도 그렇다. 그 반대 쪽에는 과시와 거짓으로 쓴 엉터리 글이 존재한다. 가짜 뉴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절망감을 주는지 보라. 가짜 뉴스 메이커든 엉터리 서평 블로거든 “이게 내 취미고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야”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 엉터리 블로거는 <초역 니체의 말>의 사진을 올려 놓고는 ‘나는 왜 사람들이 대단할 것도 없는 니체에 열광하는지 알 수 없다.’라는 투로 썼다. 쳇, 그까짓 니체가 뭐라고. 이 블로거 같은 부류가 종종 있다. 훌륭한 책이나 사상가에 대해 ‘읽어보니 별 것 없더라‘라고 말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부류. 나도 이 블로거 덕에 니체와 동급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행히 블로그는 니체에게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왜 인문학적인 접근을 한 내게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뭐라 하는교.) 빅터 프랭클이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같은 내 우상들에 대해서도 ‘심심하고 뻔한 내용의 것을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쓸 게 분명해서 더 좋았다.
셋째,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든 블로거
책 제목이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다. 그런데 이 블로거는 이런 제목의 책에서 ‘돈벌기 방법’에 불만이 있다. 혹시나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다를까봐, 나는 서문에서 이 책의 성격에 대해 아주 분명한 기대수준을 제시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가에게 돈버는 방법을 기대했다면 그건 ‘책사랑’이라는 블로그명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다. 역시 내가 아무리 단속을 해도 그것을 뛰어넘는 담대하고 무모한 독자는 늘 있구나, 나는 다시 한번 겸손한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나 역시 엉터리로 남의 것에 대해 논하면 똑같은 지탄을 받겠구나, 라는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왜 쓰는가
살다 보면 늘 긍정적이고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구제하기 어려울 만큼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사람도 있다. 이 블로거가 그런 부류라 다행이다. 만약 내 책을 제대로 읽은 후 논리적 허점이나 사상의 비약성에 대해 비판했다면 나는 창피함에 스스로를 꽤나 괴롭혔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것의 대단한 장점은 단순한 기록 너머, 문장과 생각의 진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저렇게 돌려 보고, 그 글을 받아들이는 나 자신을 성찰해보는 것은 말이 아니라 글일 때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상력을 기초로 한 서평,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뱉는 이 서평 블로그에서는 그러한 발전이 없어 보였다. 문장은 허술했고 생각의 퇴화는 안타까웠다.
글을 왜 쓰는가.
글은 왜 쓰는가.


부록 : 인공지능이 요약한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인공지능의 결과를 옮깁니다)
이 책을 요약하면?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는 책에서는 인문학과 심리학적 관점을 통해 방황의 중요성과 가치를 탐구합니다. 저자는 방황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고, 이를 통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실제 사례와 개인적 경험을 결합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인생의 다양한 도전과 기회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데에 영감을 줍니다. 이 책은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위안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어떤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가?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는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 개인적 성장과 자기 발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 방황과 고민 속에 있는 청년들: 인생의 다양한 단계에서 방향을 잡기 위한 조언과 격려를 제공합니다.
- 인문학과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 이 분야에 대한 통찰과 관점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과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책에 돈 버는 방법이 나오나?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라는 책은 돈을 버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전략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주로 개인적인 성장, 자아 탐색, 인생의 의미를 찾는 여정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재정적 조언이나 돈 버는 전략을 찾는 사람에게는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엉터리 블로거 같은 사람이 “이 책에 수입에 대한 설명이 없다”,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잘못 말한다”고 주장하면, 어떤 조언을 해줄 텐가?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개인적 성장과 자아 탐색에 중점을 둔 안내서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에서 얻은 자기 이해와 개인 발전의 통찰력을 재정적 목표에 적용해 보라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면 경력과 재정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정 전략에 특화된 자료를 별도로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누군가 “저자는 유튜브, 책 내기, 블로그 중 아무거나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듯이 말한다.” 이렇게 말한다면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의 저자가 유튜브, 책 출판, 블로그 등을 단순히 시작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러한 플랫폼들이 자기 표현과 개인적 성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 전략, 그리고 약간의 운이 필요합니다. 저자의 메시지는 특정 매체를 통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정과 학습 과정에 더 중점을 둘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