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8년을 일하고 시내버스 기사로 직업을 바꿔서 7년을 일했어요.
그리고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 지금 2년이 지났습니다.
시내버스 기사가 된 이유와 다시 돌아간 이유 : 일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되었지만 갈수록 개발보다는 관리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이게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개발을 할 줄아니(모바일앱) 시내버스(격일근무)를 하면서 하루는 버스를 하고 하루는 개발을 해서 수익을 내고 이게 되면 개발을 전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돈을 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개발로 돌아갔어요. 지금은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여기서 일하며 왜 내가 코딩으로 돈을 벌 수 없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운영, 마케팅을 몰랐기때문이죠. 근데 고민이 많네요. 아는 것과 내가 그것을 행하는 것은 차이가 큰 것을 알기때문이죠.
요즘 작가님 영상과 블로그 틈틈히 보고 있습니다. 콘서트 기회된다면 참석하고 싶습니다.
올 해 9월에 올려주신 글을 이제야 기록합니다.
‘아는 것’과 ‘해내는 것’의 거대한 간극에 서있는 당신에게
한 독자분의 댓글이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개발자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그리고 다시 개발자로 돌아온 17년간의 긴 여정이 담긴 글이었습니다.
‘관리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음을 깨닫고 7년간 다른 길을 택한 건 큰 용기예요. 그것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두 번째였습니다.
“아는 것과 내가 그것을 행하는 것은 차이가 큰 것을 알기때문이죠.”
이것이 ‘본질’입니다.
우리는 무엇(What)을 몰라서 실패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실행하고, 깨지는 그 과정을 지속하는 것이 진짜 장벽임을 압니다.
구독자께서는 전략의 문턱을 넘어, 가장 고통스러운 ‘실행’의 문턱에 서 계신 겁니다. 그러나 그 고비를 넘으면 이제 ‘내 것’을 쌓아갈 수 있는 단계를 맞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글을 쓰고, 콘서트를 열고, 영상을 만드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아는 것과 현실에서 실제 해내는 것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함께” 건너기 위해서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아주 대단하지 않은) 실제 옆에 있다는 것이 때로는 큰 힘을 주니까요.
사업한다고 글도, 영상도 못 하고 있지만, 언젠가 함께 할 토크 콘서트에서 뵙겠습니다.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