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나의 리추얼

그때그때 달라요

다소 충동적인 성격이다. 자연스레 이런 말은 먼 일로 여겨왔다.
– 습관, 리추얼, 반복.

그런데 직장을 그만두고 내 길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에서 나는 발견했다. 내게도 습관과 반복을 유지할 수 있는 틈이 있었다.

거의 몇 년째 반복되고 있는, 그러나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리추얼 (ritual, 의식) 중 일부를 기록한다. 이중 일부는 의식적이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해석은 미룬다.

리추얼, 내가 몰랐던 나

  • 매주 월요일, 나는 술을 마신다.
  • 매주 수요일, 나는 초고강도 운동을 한다.
  • 매주 금요일, 나는 강원도 별장에 간다.
  • 매주 토요일, 나는 시골길을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탄다.
  • 자연에 있으면 나는 글을 쓴다. 때로는 인터넷에 올리고 때로는 혼자만의 글을 쓴다.
  • 매주 일요일, 나는 편지를 쓴다. (뉴스레터)
  • 일주일에 한 번 나는 유튜브를 올린다.
  • 일주일에 한 번 나는 머리를 내 손으로 자른다.
  • 강원도에 있으면 나는 적어도 한 번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줌을 누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춘다. 반경 1km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숲속이나 하천이다.
  • 3년에 한 번씩 나는 많은 것을 리셋한다. 허물고 새로 시작한다. 그 주기는 지금까지 늘 3년이었다.

퇴사한 지 3년이 되었고, 내년이면 독립 후 법인을 세운 지 3년이 된다. 내가 세운 것 중 무엇을 허물고 무엇을 새로 시작할지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소중한 것은 지키는 방향으로, 불필요한 것은 버리는 방향으로.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아직 모른다. 불

확실성이 때로는 가능성이다.

더 건강하고 신나는 리추얼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기록한다.

댓글로 소통해요

맨위로 스크롤

I Love MaLife 마작가의 다이어리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