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장의사

월요일 오후, 나는 아무 준비 없이 강원도 숲속으로 차를 운전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축구장 다섯 개 정도의 숲속이 오롯이 내 아지트가 되었다. 숲속에 나 홀로라니. 늘 꿈꿔 왔으며, 경험으로 증명한, 가장 나를 살아있게 하는 순간이다. 숲속에 홀로 있으면 나는 산책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인 것처럼, 여기저기를 산책한다. 길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탐험하듯이, 산책 나온 개가 여기저기 냄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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