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2024년의 영광과 상처들

창작가로써 2024년 작가 노릇 2024년엔 창작자 역할을 잘 못했다. 자랑스러운 창작물을 거의 내놓지 못했다. 그나마 블로그에 34개의 글을 썼다. 1.5주에 하나씩이므로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다. 주말이면 도심과 일에서 벗어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강원도 숲속은 내 오랜 리추얼 중 하나다. 2023년에는 151개의 글을 썼다. 반의 반이다. 유튜브에는 24개의 영상을 올렸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엔 부족했다.나는 창작과 독서가 전혀 […]

2024년의 영광과 상처들 더 읽기 »

떠남의 미학

나를 재촉하지 마라. 혼자만의 시간이 나를 바꾼다. 바쁜 일상은 정말 중요한 질문들을 하찮게 만든다. 때로는 질문 자체를 숨겨버린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타고난 기질은 무엇일까.”“그 길로 나는 가고 있는가.” 그 질문을 꺼내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 여유가 필요하다. 누구도 나를 재촉하지 않고, 나도 나를 재촉하지 않는 시간. 그곳에 나를 놓아야

떠남의 미학 더 읽기 »

나의 두 가지 고민과 멘토들

요즘 내 고민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가로써 내 정체성에 대한 것. 다른 하나는 사업가로써 어떻게 이 사업을 더 훌륭하게 만들 것인가. 그중 사업에 대한 고민은 주로 책과 챗GPT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있다. 책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처럼 이론적인 것부터, <일론 머스크> 같은 자서전까지 다양하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그 안에서 언급한 다른 책을

나의 두 가지 고민과 멘토들 더 읽기 »

문어의 꿈

살다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순간이 있다. 깨달은 사람은 매일 매순간에 감탄한다지만… 평범한 사람에게 그런 기회는 드물다. 언제 입이 떡하고 벌어지는가. 엄청난 예술 작품을 눈 앞에서 만날 때, 위대한 가수의 음성을 직접 들을 때, 이런 순간은 일상의 관성을 멈추게 한다. 그 순간을 나는 사랑한다. 오늘 안예은이 그랬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문어의 꿈’ 가사에서 꽤나 큰

문어의 꿈 더 읽기 »

작가 양성이라는 숙원

4시에 업무 종료를 선언하고 동료들과 단골 치킨집으로 향했다. 전국구로 유명한 치킨집이다. 이름은 유성통닭이다. 우리 회사는 좀처럼 회식을 하지 않는다. 10시부터 5시까지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엔 개인적으로 창작이나 자기계발에 힘쓰자는 게 우리 회사 모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리 약속을 잡고 회식을 한 이유는 에디터 중 한 명이 정식으로 책을 내고 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작가 양성에 이렇게

작가 양성이라는 숙원 더 읽기 »

가을, 간소한 삶, 새로운 아이디어 / 41주차 기록

1년은 52주다. 이제 41주가 지났다. 그것을 증명하는 듯 들판도 옷을 갈아 입는다. 이번 한 주가 내 인생의 새로운 계절을 위해 옷을 갈아 입는, 그런 한 주가 됐길 바란다. 그래서 적는다. – 주요 키워드는 이렇다 : 가을, 숙취, 태권도, 새로운 아이디어, 인터뷰, 한양화로, 자전거 수리, 감자, 간소한 삶 10월 8일 일요일. 유튜브를 편집하고 업로드했다. 39주차 기록을

가을, 간소한 삶, 새로운 아이디어 / 41주차 기록 더 읽기 »

연휴와 경제 상황 점검 / 40주차 기록

연휴 후 복귀, 그리고 다시 연휴를 맞이하며 39주차는 연휴였다. 40주차는 중간에 복귀하느라 ‘전환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회사의 창립 2주년을 맞아 중간 수익성 점검을 이제야 했다. 그리고 다음 주는 다시 연휴다. 뭔가를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연휴는 그리 달갑지 않다. (고백컨데 3년 전만 해도 나는 연휴에 가장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 기록을 이렇게

연휴와 경제 상황 점검 / 40주차 기록 더 읽기 »

역할 갈등

발전의 연료는 시간과 헌신이다. 아시안 게임을 보면서 나 자신을 다잡는다. 매 순간 헌신하며 시간을 쏟아넣어도 결승에 진출하는 사람은 소수다. 모든 걸 쏟아부어도 될까 말까다. 시간 쏟아붓기 충분한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 줄이려고 하지만 내겐 여전히 많은 역할이 있다. 그것을 한 번 기록해 본다. (쭉 펼쳐 놓으면 합치거나 위임하거나 지워버려야 할 것들이 떠오르길

역할 갈등 더 읽기 »

글쓰기는 오늘도 나를 훈련시킨다 (feat. 콘셉트)

자기 전에 생각한다. 2만 일도 남지 않은 내 인생에서,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았는가. 단지 기분이 인생을 지배하지 않도록 나는 세 가지 지표를 만들었다. 고강도 운동, 영상 콘텐츠 생산 그리고 글쓰기다. (“나의 새로운 to-do list”) 글쓰기는 내 사명이요, 소명이요, 내 정체성이다. 더 있다. 글은 내 즐거움이요 삶의 의미다. 그래서 그것이 효능감을 갖던 휘발되던 간에 나는

글쓰기는 오늘도 나를 훈련시킨다 (feat. 콘셉트) 더 읽기 »

글쓰기의 괴로움을 즐깁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토요일은 나의 안식일이다. 생계는 의도적으로 잊는다. 생계에 대한 고민도 잊는다. 방에 틀어박혀 글을 쓴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쇼팽을 듣는다. 팝이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면 클래식은 그 무엇도 떠올리게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클래식은 순수하다. 쇼팽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중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건 아침 숲, 한낮의 고요한 저수지 그리고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키낮은

글쓰기의 괴로움을 즐깁니다 더 읽기 »

맨위로 스크롤